전세 사기로 인해 전 재산을 날리는 사례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세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전세 사기를 피하는 체크리스트, 사고 발생 시 대처법까지 현실적으로 설명합니다.
“전세로 들어갔는데 보증금을 못 돌려받는다고요?”
얼마 전 지인의 동생이 전세 사기를 당했습니다. 보증금 1억 5천만 원을 주고 입주했는데, 알고 보니 집주인은 이미 다주택자였고 해당 집은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보증금은 돌려받지 못했고, 결국 ‘집도 없고 돈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억울한 일이지만, 지금도 수천 명이 이런 전세 사기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처럼 주거 정보에 취약한 이들이 피해자가 되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그리고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까지 전문가 입장에서 실전 중심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전세 사기, 사전에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1. 전세 사기의 대표 유형 - 깡통 전세: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높은 상태 → 경매 시 보증금 회수 불가 - 명의 신탁 사기: 진짜 소유자 아닌 사람과 계약 체결 - 전입신고 지연 유도: 확정일자·대항력 취득 못 하게 유도 - 다중 계약: 한 주택에 여러 명과 동시에 계약 2. 계약 전 필수 확인 사항 ✅ 등기부등본 확인 (3가지 항목 꼭 체크) - 소유자와 계약자가 일치하는지 - 근저당권, 가압류, 가등기 등 채권 유무 - 건물 구분등기 여부 ✅ 전세가율 확인 -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80% 이상이면 위험 신호 - 시세 대비 과도하게 싼 전세 물건은 피할 것 ✅ 임대인의 다주택 여부 - 세입자 여러 명일 경우 보증금 회수 우선순위 밀릴 수 있음 - 국세 체납 여부까지 확인 가능하면 더 좋음 ✅ 확정일자 & 전입신고 필수 - 계약 당일 바로 주민센터에 방문해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받기 - **이 두 가지가 있어야 대항력 생김** 3. 보증보험 가입하기 - 전세보증금반환보증 (HUG, SGI) - 전세 계약 전 또는 직후 가입 가능 - 집주인 신용, 주택 요건 등 사전 심사 필수 - 보험료는 보증금의 0.1~0.2% 수준 (수십만 원으로 수천만 원 보장) 4. 계약 시 주의할 문구 및 조건 📌 계약서에 “확정일자 부여 후 전입신고 예정” 명시 📌 특약사항에 “해당 주택은 근저당 등 추가 설정하지 않는다” 문구 삽입 📌 계약금 송금 전 등기부 최신본 재확인 필수 5. 사기 발생 시 대처법 - **즉시 임차권 등기명령 신청** → 보증금 우선변제권 확보 - **법원에 지급명령 또는 소송 제기** - **전세보증보험 가입 시 보험금 청구** - **관할 지자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센터 활용** - **검찰·경찰에 고소 가능 (사기죄, 사문서 위조 등)**
전세 사기, ‘몰라서 당했다’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전세 사기는 결코 운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전에 조금만 더 확인했더라면, 계약서에 한 줄만 더 넣었더라면
그 피해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은 설마 내게 일어나겠어’ 하고 넘긴다는 것입니다. 그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요즘은 사기 수법도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등기부를 조작하거나, 허위 매물로 사람을 유인하거나, 마치 진짜 집주인처럼 행동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러니 전세 계약은 **마지막까지 의심하고, 끝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세보증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보증금, 몇 가지 점검만으로도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전세 계약 전에 이 글의 체크리스트를 꺼내 확인해보세요. **그 한 번의 확인이 수천만 원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