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앞으로 오르겠죠?”
“이 동네 요즘 분위기 어떤가요?”
“전세 괜찮은 집 좀 추천해주세요.”
이런 질문, 중개사 입장에선 참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답변 자체가 ‘책임 소재’를 만들기 때문이죠.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조언을 듣고 싶지만,
중개사는 정보는 줄 수 있어도 확답을 주면 안 되는 입장입니다.
그렇기에 중개사에게 물어봤다가 오히려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지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이 글은
✔ 부동산 중개사에게 하면 안 되는 질문 5가지,
✔ 그 이유와
✔ 대신 어떻게 질문하면 좋은지를 알려드립니다.
1. “앞으로 여긴 집값 오를까요?”
❌ 왜 안 좋은가?
→ 중개사가 긍정적으로 말해도, 부정적으로 말해도 ‘책임 문제’ 발생
→ 결국 확신에 근거해 계약했다가 나중에 하락하면 “속았다”는 느낌만 남음
✅ 이렇게 바꾸자:
→ “이 지역은 최근 몇 년간 거래가 어땠나요?”
→ “근처에 예정된 개발이나 인프라 정보는 있나요?”
📌 객관적 정보로 유도해야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화가 됩니다.
2. “그냥 괜찮은 매물 하나 추천해주세요”
❌ 왜 안 좋은가?
→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순간, 당신의 우선순위가 반영되지 않습니다
→ 중개사는 수익성, 회전율, 집주인 관계 등으로 ‘추천’을 정할 수도 있음
✅ 이렇게 바꾸자:
→ “○○만원대 전세고, 남향이며 엘베 있는 곳 중 최근 입주자 빠진 집 있나요?”
→ “이 근처에서 지난달 거래된 매물 중 아직 안 나간 곳 있나요?”
📌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더 정확한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근처에 시끄러운 집, 문제 있는 세대 없나요?”
❌ 왜 안 좋은가?
→ 민감한 주민 정보는 개인 정보 보호 이슈로 말 못하는 경우가 많음
→ 말해도 추측 수준이거나, 아예 회피
✅ 이렇게 바꾸자:
→ “현장에서 한 바퀴 돌아보며 분위기 체크해봐도 될까요?”
→ “최근 퇴거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세입자 교체 빈도 체크)
4. “실제로 여기 전세 사기 없었어요?”
❌ 왜 안 좋은가?
→ ‘없다’라고 말한 뒤 문제가 생기면 직접적 책임이 중개사에게 전가됨
→ 일부러 회피하거나, 모호하게 돌려 말할 수밖에 없음
✅ 이렇게 바꾸자:
→ “등기부등본 띄워주시고, 보증금 안전성 관련 설명 부탁드려요.”
→ “보증보험 가입 가능한 구조인지 확인 도와주세요.”
📌 사실 기반 질문은 중개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습니다.
5. “지금 들어가는 게 타이밍 괜찮을까요?”
❌ 왜 안 좋은가?
→ “타이밍”은 결국 시세 변동 예측인데,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습니다
→ 긍정적 말 한마디에 의존해 계약하면, 후회가 클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바꾸자:
→ “이 매물이 최근 몇 달간 어떻게 가격이 움직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최근 매물 수랑 전세가율 흐름 확인해보셨나요?”
결론 – 좋은 질문이 좋은 중개를 부른다
✔ 부동산 중개사는 전문가이지만,
✔ 당신 삶에 대한 선택은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 막연한 기대보다 사실 기반의 구체적 질문이 더 나은 계약을 이끕니다.
“좋은 집”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집”을 찾는다면,
좋은 질문이 먼저 나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