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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 – 헷갈리기 쉬운 구조의 모든 것

행복한삶누리기 2025. 6. 3. 22:16

“이 집 다가구에요.”
“아뇨, 다세대에요. 비슷하게 생겼죠?”

이렇게 생긴 집, 수도권 외곽이나 골목길에 많습니다.
겉보기엔 전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막상 계약하거나 투자하려고 보면
두 유형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고,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전세사기, 대출, 세금, 임대관리, 향후 매각까지
여러 측면에서 전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구조 차이죠.

이번 글에서는
다가구와 다세대의 차이를
✓ 구조 ✓ 소유 ✓ 법적 정의 ✓ 세금 ✓ 투자 위험성
이라는 5가지 기준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겉은 같지만 법적 정의는 다르다

다가구주택

  • 하나의 건물 전체가 한 명의 소유자
  • 건축법상 ‘단독주택’의 한 유형
  • 세입자가 여러 명 있어도 ‘한 집’으로 봄

다세대주택

  • 건물 내 각 세대가 각자 독립된 등기 가능
  • 건축법상 ‘공동주택’
  • 아파트처럼 세대별로 분양/매매 가능

📌 핵심 차이:
다가구는 건물 전체가 1개의 등기,
다세대는 각 세대가 독립된 등기


2. 세입자 입장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다가구:

  • 등기부등본에 세대 구분이 없음 → 전세사기 우려
  • 전체에 하나의 근저당 걸려 있으면 모든 세입자에게 영향
  • 전입신고 + 확정일자 있어도 선순위 채권 많으면 보호 안됨

다세대:

  • 세대별 등기 → 내 계약이 법적으로 보호
  • 근저당이 세대별로 관리됨 → 보증금 회수 가능성 ↑
  • 전세보증보험 가입도 대부분 가능

📌 전세로 들어간다면 다세대가 훨씬 안전


3.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게 더 나을까?

다가구 투자 장점:
✔ 건물 전체 관리 가능 → 임대료·구성 유연성
✔ 단독주택으로 분류 → 대출·보유세 부담 상대적으로 적음
✔ 리모델링·증축 가능성 존재 (단, 불법 확장 주의)

다가구 단점:
❌ 한 채 전체를 매도해야 함 → 유동성 낮음
❌ 세입자와 명도 문제 발생 시 전체 영향
❌ 사고 발생 시 세입자 보호 문제로 리스크 ↑

다세대 투자 장점:
✔ 세대별 매입·매도 가능 → 유동성 좋음
✔ 전세 끼고 갭투자 구조로 진입 가능
✔ 재개발·재건축 대상이 되면 ‘1세대 1분양’ 가능성 있음

다세대 단점:
❌ 건축 기준상 층수 제한, 주차장 문제
❌ 가격 하락기엔 수요 약함
❌ 세금 측면에서 다주택자 불이익 적용 가능


4. 세금과 대출 조건도 다르다

구분다가구다세대
보유세 단독주택 기준 공동주택 기준
종부세 1채로 간주 세대 수만큼 다주택 간주 가능
대출 전체 단지 평가 세대별 LTV, DSR 적용
양도세 단독주택 양도세 기준 다주택 중과 적용
 

즉, 세금과 대출에서 다세대는 불리할 수 있음.
반면 다가구는 세금과 대출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나
현금흐름 관리가 어렵고, 보증금 리스크가 큽니다.


5. 어떤 목적이면 어떤 유형을 선택할까?

실거주 + 안정적인 전세수익 원한다면 → 다세대
→ 세입자 보호도 잘되고, 매도도 쉬움
→ 세금은 조금 더 내더라도 안정성 ↑

건물 전체 리모델링 + 장기보유 투자 → 다가구
→ 개발 호재 있거나, 본인이 전체 관리할 자신 있다면 유리
→ 대신 법적 리스크나 세입자 문제 철저히 대비해야

재개발 가능성 지역 투자라면 → 다세대
→ 조합원 자격, 분양권 확보 측면에서 유리
→ 단, 권리산정 기준일 반드시 확인


결론 – 구조는 ‘겉보다 속’이 훨씬 중요하다

다가구와 다세대는
비슷하게 생겼고, 똑같이 월세를 받을 수 있지만
세입자 보호, 세금, 대출, 리스크, 매도 전략까지
전혀 다른 게임을 해야 하는 주택 유형입니다.

특히 투자자라면
“세입자가 있는 집”이라는 말에 안심하지 말고,
✔ 등기 형태
✔ 선순위 채권 여부
✔ 전입신고 가능 여부
✔ 대출 구조
✔ 향후 처분 전략
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집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된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